
지난해 개최된 영덕황금은어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은어를 몰이해서 그물로 잡고 있다. [사진제공=영덕군]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덕군은 올해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영덕군 영덕읍 문화체육센터 앞 오십천 둔치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영덕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황금은어’는 예로부터 수중군자, 청류의 귀공자로 불리며 신라시대나 고려시대에도 나라의 진상물로서 당시의 고관들이 즐겨 먹는 진미였으며, 조선시대에는 더욱 귀중히 다루어 임금님께 진상했다고 한다.
영덕군이 주관하고 영덕황금은어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2015 영덕황금은어축제’는 황금은어를 먹을 수 있는 기회 제공과 함께 다양한 체험행사, 부대행사, 공연행사를 준비해 여름을 맞아 영덕군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한가득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체험행사로는 황금은어 반두잡이, 어린이 맨손 잡이 체험, 어린이 물놀이시설 운영, 수상 자전거 체험장 운영, 황금은어를 찾아라(가족 보물찾기), 은어구이 숯불 체험장 운영 등이 계획되어 있다.
맑은 오십천에서 직접 반두(그물)를 들고 은어를 몰이해서 잡은 은어를 바로 옆 숯불 체험장에서 구워 먹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맨손 잡이 체험과 산과 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 등은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은어 활어·구이용 판매장 운영, 황금은어 요리 시식회, 황금은어 가족 골든벨 등이 계획되어 있어 영덕 황금은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가득한 축제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뜨거운 여름 도심의 답답한 공간을 벗어나 가족과 함께 맑은 1급수가 흐르는 오십천에서 수박향을 가득 머금은 황금은어를 잡으면서 모두가 힐링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