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는 이번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방문을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러일으키는 계기로 삼고, 중국에 부평의 진면목을 알리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통역과 환전 서비스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중국 관광객 800여명이 22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와 부평지하상가에서 쇼핑을 하며 관광을 즐겼다. 이들은 중국 옌타이(烟台)에서 크루즈를 타고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유커 들이다.
부평구립풍물단원 10여 명은 크루즈 관광객을 환영하는 공연을 펼치며 풍물도시 부평을 홍보하는 볼거리를 제공, 큰 호응을 얻었다.
부평지하상가 방송실에도 통역 인력을 배치, 실시간 안내방송을 벌이는 등 관광객 환대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날 관광객들로부터 깨끗하고 쾌적한 부평지하상가 환경 및 최신 트렌드의 다양한 품목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유커들은 주로 화장품, 의류, 액세사리, 과자류 등의 물품을 구입해 갔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이번 크루즈 관광객 방문을 계기로 최다 점포 세계기록 인증을 보유한 부평지하상가를 널리 홍보, ‘월드레코드 쇼핑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아 경제가 살아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평구는 민·관이 상호 협력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부평지하상가의 ‘단일면적 최대 점포수 부문 세계 1위’ 기록을 마케팅과 접목, 쇼핑객과 외국관광객의 집객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인천 최고의 쇼핑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부평구는 지난 5월 23일 부평지하상가와 연계한 최초 크루즈 기항지 관광 상품을 개발, 크루즈 중국인 단체 관광객 630명을 부평지하상가에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