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영상 캡쳐]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영화 ‘닥터 지바고’에 출연했던 이집트 출신 유명 배우 오마 샤리프가 별세했다.
고인의 에이전트 측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샤리프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밝혔다.
평소 알츠하이머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던 샤리프는 지난 한 달간 카이로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
1954년부터 2013년까지 영화와 TV 시리즈 80여 편에 출연한 샤리프는 ‘닥터 지바고’와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오스카와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스타 덤에 오르기도 했다.
1954년에 결혼한 샤리프는 이집트 여배우 파텐 하마마와 사이에 외아들 타케르 엘샤리프를 두고 있다. 하마마와 1974년 이혼한 샤리프는 이후 재혼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