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1980년대 민중미술의 거점이었던 '그림마당 민' 관장을 지낸 민중미술가인 문영태 화백이 9일 별세했다. 향년 66세.
그림마당 민은 1985년 150여 명의 진보적 미술가들이 모여 만든 '민족미술협의회'가 이듬해 문을 연 미술관으로, 민중미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다양한 토론회와 강연회를 열었지만 1994년 재정난으로 폐관했다.
문 화백은 서양화가였지만, 사진에도 관심이 깊어 공동사진집 '분단풍경'(눈빛출판사), '두 사람'(민맥) 등을 펴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고미술품 갤러리 '민예사랑'을 운영하는 부인 장재순씨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발인은 11일 오전 7시. 02-2650-5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