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종이팩 재활용활성화 추진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시는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와 공동으로 중·남·동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이달부터 12월까지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종이팩은 100% 펄프를 사용해 매우 우수한 자원임에도 일반 폐지와 혼합 배출할 경우 일반종이와 달리 양면에 폴리에틸렌 등이 도포돼 있어 재활용에 필요한 소요시간과 재질 구성이 달라 재활용 공정에서 폐기물 처리 비용이 상승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약 6만5000t의 종이팩을 생산하고 있으나 회수 재활용률은 26.5%에 불과, 재활용률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시민들이 종이팩을 편리하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종이팩 전용 비닐봉투, 전용 마대 등을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단지 등에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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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종이팩 재활용 인식 제고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물량 소진 시까지 중·남·동구의 동주민센터로 종이팩을 모아 오면 친환경 화장지로 교환해 줄 예정이다. 울산시는 총 5200롤의 화장지를 배부했다.

교환 가능한 종이팩 종류는 우유, 주스, 두유팩 등이다.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궈 펼친 후 건조시켜 배출하면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울산시는 종이팩 재활용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누리집 및 전광판 안내, 포스터 배포 등 홍보활동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종이팩 1t을 재활용하면 20년생 나무 2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는 만큼 자원절약 및 환경사랑 실천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종이팩 분리배출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