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재)용인문화재단 ‘씨네오페라’의 6월 상영작인 베르디의 ‘팔스타프’가 오는 27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된다.
베르디는 여든이 넘어 작곡한 마지막 오페라 ‘팔스타프’는 그의 유일한 희극 작품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와 ‘윈저의 유쾌한 아낙네들’을 합쳐서 만든 이탈리아 극작가 보이토의 작품에 베르디의 곡이 더해져 탄생했다.
1막의 9중창을 포함하여 아카펠라 푸가 등 섬세한 음악적 어법과 섬세한 셰익스피어의 문학적 위트가 환상적으로 결합한 ‘팔스타프’는 90여 평생 동안 26편이라는 많은 오페라를 남긴 베르디의 최후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비극적 드라마를 주로 남겼던 그는 이 오페라를 통해 “인생은 곧 희극”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씨네오페라’의 또 다른 즐거움인 프리렉처(Pre-lecture)는 오후 2시 10분부터 30분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음악평론가 이석렬의 해설로 무료 진행된다.
한편, 용인포은아트홀은 메르스 확산 방지에 따른 대응책으로 공연장 출입구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관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등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에도 전석 1만원의 티켓 가격은 계속되며, 이후 상영작은 재단 홈페이지나 인터파크 티켓 또는 매표소(031-260-3355/3358)에서 예매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