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에도 5월 항공여객 지난해 대비 증가세

2015-06-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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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항공운송시장 동향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이 시작됐던 지난 달에도 여객 및 화물 등 항공운송시장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 달(648만명)보다 25.4% 증가한 80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제선 여객 실적은 544만명으로 전년 동월(448만명) 대비 21.3% 증가했다. 국토부는 연휴특수와 유가하락 등에 따라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었고, 관광과 쇼핑 목적을 가진 중국(28.0%)과 동남아(19.7%) 등의 한국방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공항별로는 대구(196.2%)와 무안(76.1%), 청주(69.2%) 등 모든 지방공항의 국제선 실적이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제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16.6%,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42.4%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은 세월호 사고 기저효과, 제주노선 운항 증가, 내외국인의 제주관광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200만명) 대비 29.6% 증가한 259만명으로 조사됐다.

공항별로는 대구(49.2%)와 광주(37.5%), 청주(36.4%) 공항을 중심으로 국내선 여객이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이 12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9% 늘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13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1% 증가했다.

항공화물도 유가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 해외 직접구매 물품 및 항공수출입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성장한 32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항공정책과 관계자는 “메르스가 지난 5월 말부터 확산됐기에 지난 달 항공운송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드러났다”면서도 “메르스 확산에 따른 공포감이 본격화된 6월에는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실적이 모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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