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 1라운드에서는 모기향 필 무렵과 3초면 끝 마스터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두 사람은 김광석의 '그날들'을 열창했으며, 관객들은 이들의 무대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대결 결과 3초면 끝 마스터키는 모기향 필 무렵에 39대 60으로 패했다.
3초면 끝 마스터키는 솔로곡으로 준비한 이문세의 '휘파람'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복면 속에 감춰졌던 정체는 배우 김슬기였다. 풍부한 감정과 연륜있는 목소리로 청중을 매료시킨 김슬기에 판정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SNL코리아'로 데뷔해서 많은 분이 저를 욕 잘하고 철없게 보신다. 개그맨이라고 오해하는 분도 많다"며 "그런 면 말고 나도 풍부한 감성이 있는 배우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까지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슬기를 제친 모기향 필 무렵에 대해서 판정단은 아이돌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산들은 비스트 손동운일 것이라고 예측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