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 초·중등 교사 등 초청 토론 수업 공개

2015-05-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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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고등학교는 27일과 28일 양일간에 걸쳐 전북 지역 내 초·중등 장학사와 교사들을 초청, 협력형 토론 수업인 ‘전고식 토론’ 수업을 공개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전환시킬 혁신적 토론 학습법이 교육 현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요즘 교실 수업에서 적용 가능한 '전고식 토론'은 현장 교사들의 토론 수업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미래 핵심 역량인 창의성, 논리력, 소통능력, 표현능력, 공감능력, 팀워크 등을 가르치기에 매우 적합한 교수-학습 방법이 바로 토론 수업이라고 교육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그동안 전북 중등 수석교사 등을 중심으로 전북 교육 현장에서는 토론 수업의 모형을 개발, 토론 수업을 공개하고 중등학교 학생을 위한 디베이트 캠프를 여는 등 토론 수업의 현장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전주고에서 공개한 협력형 토론 수업인 ‘전고식 토론’ 수업 장면 


전주고에서는 학기 중 교실 현장에서 토론 수업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어 학부모와 교사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협력형 토론 수업을 공개한 전주고 조용신 수석교사는 "토론 수업의 기본 정신은 민주적인 평등과 소통, 존중과 배려와 나눔의 정신이다"며 "바람직한 문제 해결력을 기르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토론 수업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업 공개에 참관한 익산 여산고 이순선 수석교사는 "학생들이 논리 정연하게 자기주장을 펴는 것도 좋았지만 상대방의 주장을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교실 수업에서 적용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수업 참관 후 협의회에 참석한 김윤희 전주시교육청 장학사는 "이번 수업 공개가 세월호 참사 이후 학생들을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자율과 존중과 배려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현장에 공감과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협력형 토론인 전고식 토론은 교육 현장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 학생을 더 존중하고 더 행복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토론 교육을 현장에 정착시키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최진봉 전주시 교육장과 장학사들이 대거 참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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