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위·수탁 업무협약식은 환경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환경공단과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된 아산시, 청주시, 경주시, 영천시, 양산시 5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위·수탁 업무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이 환경문제와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마을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미래를 대비하는 사업임을 공감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산시는 실제 사업을 담당하면서 친환경에너지타운 추진지원단 및 마을기업 구성·운영 등을 추진하고 한국환경공단은 사업의 행정·기술적 지원주체로서 사업기획·설계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아산시 배미동·수장리 마을주민들은 이번사업의 참여 주체이자 일부 시설의 운영 주체를 맡는다.
내년 초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준공 후, 최종 사업계획서를 평가하여 본사업비(국비·지방비 포함 52억 원)의 지원 여부가 결정 된다.
아산시는 소각장 여유용량을 활용하여 인근 홍성군과 당진시에서 생활쓰레기를 반입하여 발생된 소각여열을 발전기(500kW)를 추가 설치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하여 지역주민이 직접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온천휴양도시 성격에 적합한 세탁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소각장 인근에 위치한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시설에서 발생하는 발전폐열을 마을주민이 설립한 영농법인 (주)신창에서 운영할 예정인 유리온실에 공급하여 곤충사육과 파프리카 재배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접적인 주민수익만 연간 2억 8,900만 원이 예상되고, 이미 인근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고 있는 아산환경과학공원 내 생태곤충원, 전망타워(소각장 굴뚝)와 연계한 관광사업 수익모델도 기대된다.
김영범 아산시 부시장은 “소각장, 하수종말처리장,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배미동·수장리 지역을 이번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을 통해 단순 기피·혐오시설 밀집지역이 아닌 돈이 되는 수익시설,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이번 위·수탁 업무협약을 계기로 폐자원 에너지가 지역을 살리는 밑거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