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미국에서 한 손님이 93달러(약 10만3000원)짜리 밥 한끼를 먹은 뒤 종업원에게 2000 달러(약 221만원)의 팁을 건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워싱턴DC 북서쪽에 있는 ‘블루 44’라는 이름의 식당에서 지난 25일 한 단골손님이 친구와 함께 찾아와 식사를 한 뒤 계산서에 이 같은 액수의 팁을 적어넣었다.
식당 주인인 크리스토퍼 나르델리는 “저녁에 식당 문을 닫기 위해 계산서를 정산할 때에야 거액의 팁이 지불됐음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 고객에게 이메일로 감사를 표하자 ‘전날 먹은 음식에 매우 만족했고 그런 식으로 감사를 표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는 내용의 답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하는 식당 종업원에게 감사한다는 의미를 담아 팁을 주는 문화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액수가 적절한지 혹은 일부 식당에서 행해지는 ‘팁 강요 행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