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사고 탄저균, 과거 미국 ‘탄저균 편지 테러’는 어떤 사건

2015-05-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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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사고 탄저균, 과거 미국 ‘탄저균 편지 테러’는 어떤 사건?[사진=CNN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의 군 연구소에서 살아있는 탄저균 샘플을 다른 연구기관으로 보내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과거 ‘탄저균 편지 테러’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1년 민주당 상원의원 톰 대슐, NBC 방송사의 앵커 톰 브로코, 타블로이드판 신문 ‘선’의 사진기자 보브 스티븐슨은 뉴저지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흰 가루가 든 편지를 받았다. 이는 ‘탄저균 편지’로 세 사람은 호흡곤란 증세를 겪었고, 이 중 보브 스티븐슨은 사망했다.

당시 이 사건으로 미국은 ‘백색가루 공포’에 빠졌고, 바이오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탄저균 편지’ 사건을 통해서는 총 5명이 숨지고 17명이 감염됐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지난 2008년 탄저균 테러의 범인은 미 육군 생화학 연구소의 연구원 브루스 이빈스라고 주장하며 의문을 남긴 채 수사를 공식 종결했다.

한편 이번 배달사고가 발생한 탄저균 샘플 이송은 주한 미군 오산 공군기지에도 배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은 “이 샘플은 규정에 따라 처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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