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 "나는 부족한 사위…결혼 전 동거부터 했다"

2015-05-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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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이연복 셰프가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 ‘장인 6년차’의 내공으로, 거침없는 발언을 털어놔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대만대사관 최연소 주방장 출신이자,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중화요리 최고의 셰프 이연복은 오는 21일 방송될 SBS ‘백년손님’ 278회 분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 ‘전설의 셰프’다운 반전 입담을 톡톡히 발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연복 셰프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어느덧 장인 6년차에 접어들었다”는 깜짝 고백으로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동안 외모와는 달리, 일찍 부인을 만나 가정을 이룬 덕분에 이미 딸이 결혼을 해 사위를 맞이 한지도 6년에 이른다는 것.

특히 이연복 셰프는 사위의 장점을 묻는 MC 김원희의 질문에 ‘정규직’인 것을 꼽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위는 정말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던 이연복 셰프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았냐고 묻자 “완벽했다. 얼굴도 잘생겼고, 정규직이고, 키도 크다”는 현실적인 답변을 건네 현장을 폭소케 했던 것. 더욱이 이연복 셰프는 사위 이야기를 하는 동안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지어내는 등 완연한 ‘사위 바보’의 면모를 드러내 현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그런가 하면 이연복 셰프는 사위 자랑으로 연신 웃음을 이어가던 장인으로서의 모습과는 달리, 정작 스스로는 부족한 사위였던 것에 대한 깊은 후회와 한탄을 전해 현장을 뭉클하게 했다. 이연복 셰프가 과거에는 요리하는 남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좋지 않아 결혼 전 집안의 반대가 심했고, 이로 인해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동거부터 시작했다고 전했던 것. 이어 이연복 셰프는 “잘되면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그런 말들을 많이 하는데 벌써 늦었더라”며 자신이 성공하기 전 일찍 세상을 떠난 장인어른을 회상했다. 명불허전 중화 요리계의 대표적인 셰프로 성장한, 떳떳한 사위의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지 못했던 아쉬움을 나타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제작진 측은 “평소 이연복 셰프가 카리스마 넘치게 요리 장면을 주로 보여줬다면, 이번 방송에서는 이연복 셰프가 그동안 전하지 않았던 가족 이야기 등 색다른 모습들이 담겨질 것”이라며 “이연복 셰프 특유의 유머가 깃든 입담 덕분에 출연진들을 비롯해 스태프들이 즐겁게 촬영했다. 이연복 셰프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본방사수를 통해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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