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덕개발(주), 중동 바레인정부 공공주택 건설 사업 진출 성공

2015-05-1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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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Q 심사 통과, 국책은행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 중

1차로 3000~6000가구 주택 건설 공급 계획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소재 한 중견건설업체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동 바레인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주택건설 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회사명을 ㈜카시아(대표 이용식)로 변경한 (구)대덕개발은 최근 바레인 정부의 공공주택을 담당하는 주택부가 국책 은행인 에스칸뱅크를 통해 추진 중인 공공주택 건설사업 수주를 위한 사전 심사 절차인 PQ 심사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바레인 정부의 공공주택 건설 사업은 주택부가 에스칸뱅크를 통해 PPP방식(민관협력사업)으로 추진하며, 전국 8개 지역에 걸쳐 총 6만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카시아는 우선 바레인 1~2개 지역에서 3000~6500가구(사업비 6000억~1조3000억원)의 아파트와 빌라를 건설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시아는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에스칸뱅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중동 현지의 PF(Project Financing) 조성을 위해 두바이에서 펀드 구성을 추진 중이다.

이용식 대표는 “이번 에스칸뱅크의 PQ 승인은 바레인 정부가 카시아를 주택사업의 파트너로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이며 가격은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며 “이는 최저가 입찰이 아닌 사업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방식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저가 투찰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부터 해외 건설 사업에 본격 진출한 대덕개발은 바레인 현지에서 사업개발 및 파인낸싱, 컨설팅 전문 업체인 카시아에너지(주)와 합병, 사명을 카시아(주)로 변경하는 한편, 카시아에너지의 두바이, 뉴욕, 런던사무소를 지사로 두고 있다.

(구)대덕개발은 그동안 포항 등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정부 발주 토목공사를 비롯해 고급 빌라 등 주택사업, 베트남의 플랜트 사업 등을 추진해온 중견건설업체다.

한편, 카시아는 이번 바레인 공공주택건설 사업 진출을 계기로 중동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로, 철도 등 SOC, 발전소(IPP), 주택, 산업단지 조성, 플랜트사업 등에도 현지 기업들과 합작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중동 진출을 원하는 국내 건설업체와도 공동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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