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개 시․군과 따복택시 도입 다음초부터 운행 시작

2015-04-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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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따복(따뜻하고 복된)택시가 다음초 경기도 6개 시·군에 도입된다.

따복택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농어촌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교통복지정책으로 이용자는 버스요금 정도의 요금만 부담하고, 나머지 요금은 경기도와 시·군이 대신 지원하게 된다.

박상열 경기도 교통국장은 28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오는 29일 오후 4시 경기도의회 회의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조병돈 이천시장, 김한섭 포천부시장(권한대행), 원경희 여주시장, 김선교 양평군수, 김성기 가평군수, 안성시 강선환 안전도시국장 등 6개 시․군 대표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따복택시 도입·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6개 시군은 오는 5월초부터 올해 말까지 112개 마을에서 경기도 따복택시란 이름으로 운행을 시작하게 된다. 운행시간은 시군별로 다른데 여주와 양평은 장날이나 주 2~3회 정도 특정일, 특정시간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안성과 포천은 주중 3~5일, 1일 2회 등 횟수에 제한을 두고 이용자가 전화로 요청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가평과 이천은 세부 운행방법을 검토 중이다.

이용요금은 시·군별로 이용구간과 형태에 따라 1인당 100원에서 1,500원 정도이며, 미터기 요금에서 이용객들의 지불금액을 뺀 차액을 도와 시군이 부담하게 된다. 도는 올해 총 8억 3천만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2억 5천만 원을 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시·군과 함께 사용할 공동 디자인을 제작·보급하고 각 시·군은 요금, 운행지역 및 방법 등 세부기준을 마련해 따복택시를 운영하게 된다. 이 밖에도 시·군은 경기도 따복택시와 기존 시·군 택시의 고유명칭인 희망택시, 행복택시, 사랑택시 등을 병행사용하게 되며, 따복택시 도입·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도는 따복택시 정책에 대한 신뢰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1월에는 6개 시·군 택시 업무담당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도의 지원방안과 상호 업무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3월과 4월에는 여주, 양평, 포천의 오지마을을 찾아 시·군별로 운행하고 있는 기존 수요 응답형 택시에 대한 현장답사를 통해 자주 이용하는 어르신들로부터 운행횟수, 요금 등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박상열 교통국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교통이 취약한 오지마을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운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택시운전자에게는 고정수입이 발생해 이용자와 공급자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올해 사업성과를 분석해 운영방법과 예산지원 등을 골자로 한 표준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도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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