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기업, 수도권 대학·연구기관에 연구소 설치 가능해진다

[자료=중기청]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앞으로는 지방 중소기업이 수도권 대학 및 연구기관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하고, 정부로부터 기술개발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22일 중소기업청은 수도권 소재 대학·연구기관을 '지방 중소기업 R&D 센터'로 지정하고, 해당 R&D센터에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부설연구소를 집적화해 기술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의 경우 R&D인력이나 시설·장비 등을 활용하는데 한계가 많았다.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수도권에 분포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기청은 한국산학연협회를 통해 지방 중소기업 R&D 센터 운영기관을 모집, 지방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측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에 김순철 前 중기청 차장
• 공공조달시장 中企제품 비율 70% 달성…2006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지방 중소기업 R&D센터로 지정받은 기관은 센터 당 10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을 할당받게 된다. 이후 자체적으로 비수도권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모집하고, 최종 선정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중기청 기술협력보호과 관계자는 "이번에 신규로 도입하는 지방 중소기업 R&D센터 사업을 통해 지방 중소기업들이 수도권의 우수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사업성과가 우수할 경우 내년에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