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내용은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연구원이 18일 발표한 '2015년 후룬 자선가 순위'를 통해 공개됐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20일 보도했다.
마윈 회장은 지난해 146억5000만 위안 어치 주식을 기부했다. 알리바바 주가 상승가 함께 주식 가치는 25% 상승한 180억 위안(약 3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을 집계됐다.
이와 함께 후룬은 앞서 2월 마 회장이 알리바바그룹을 대표해 8억 위안의 홍콩청소년기금을 설립한데 이어 4월엔 개인 명의로 항저우 사범대에 1억 위안을 기부했다고도 전했다.
마 회장은 지난해 9월 알리바바를 뉴욕 증시에 상장해 중국 최고 부호에 오르면서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훨씬 어렵다"면서 세계적인 부호이자 자선활동가인 빌 게이츠와 '자선 경쟁'을 벌이겠다고 밝힌 뒤 이를 실천하고 있다.
후룬연구원을 운영하는 후룬 회장은 "마윈의 자선 기부액은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 수준"이라며 "마윈의 자산은 그들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고 마윈의 기부·자선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블룸버그가 16일을 기준으로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명단을 보면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각각 1,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윈의 순위는 15위에 그쳤다.
마 회장은 앞서 2월 말 베이징(北京)사범대학 중국공익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14 중국 100대 기부자 명단'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마윈에 이어 중국 신상(新尙)그룹 탕리신(唐立新) 회장이 지난해 기부액 3억1500만 위안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중국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2015년 후룬 자선가 순위에 이름을 올린 100명의 자선가의 총 기부액은 202억3000만 위안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