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경남 하동군은 17일 오후 3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윤상기 군수와 유석형 (주)지에스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하동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착공협약을 체결했다.
하동읍 도시가스 공급은 2008년 제9차 중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권역에 포함된 후 연계사업으로 추진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연되면서 지금까지 미뤄져왔다.
윤 군수는 이날 협약식에서 "하동군이 친환경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이에 걸맞은 친환경 도시가스 조기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5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적량면 영신원마을에 32t급 LNG탱크 2기를 설치하고 영신원~하동읍 입구 3.5㎞, 하동읍 입구~송보아파트 2.1㎞, 시외버스터미널~하동읍사무소 0.9㎞ 등 3개 구간 6.5㎞의 배관공사를 추진키로 했다.
군은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앞서 올해 초 도시가스 설치지원 보조금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사업예산을 확보하는 등 세부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추진해 왔다.
군은 읍내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연료비가 연간 20~30% 줄어들어 서민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하동읍 지중화사업과 연계돼 초기 투자비가 상당부분 절감되는 것은 물론 지역 경기 활성화와 에너지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갈사만 개발에 따른 도시 중심축 형성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읍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한 뒤 향후 예산 확보 등을 통해 공급 구간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