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한일 양국의 외교·국방당국이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14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5년여 만에 열린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양국 외교·국방 라인의 국장급 인사가 대표를 맡는 '2+2' 형식의 외교안보 대화체다.
한일 양국의 외교·국방당국이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14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5년여 만에 열린다. 사진은 '제13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에서 안총기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오른쪽)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모습.[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우리 측에서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수석대표를 맡는다. 차석대표로는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과 스즈키 아쓰오(鈴木敦夫)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 차장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국의 안보정책 및 협력 현황, 지역정세 등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 방침을 반영해 이달 말 개정이 이뤄질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과 관련, 일본 측의 설명과 우리 측의 입장 전달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지난 2009년 12월까지 9차례 진행됐으나, 이후 양국 간 독도·과거사 갈등 및 아베 신조 내각의 역사·영토 도발 등으로 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