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목표가 시세보다 낮은 10만2000원 제시 [JP모건]

2015-04-10 17:2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JP모건이 제일모직 주가가 과열됐다며 '비중 축소'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시세보다 낮은 '10만2000원'을 제시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제일모직의 첫 분석보고서에서 목표주가로 전일 종가(13만8500원)보다 3만6500원 낮은 수준을 제시했다.

JP모건은 "(제일모직의) 주가 상승은 삼성그룹의 소유 구조 재편 과정에서 이익을 볼 것이라는 예상과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부동산 가치 등에 관한 낙관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JP모건은 "소유구조 개편의 시기와 성격이 불확실하다"며 "대주주의 생각과 소액 주주 간 생각도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모직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상품화 단계에서 규제 당국의 결정에 따라 기대가 뒤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개발로 이익을 낼 수 있는 부지도 제일모직의 전체 유휴 부지에 비해 낮은 비율이라고 강조했다.

제일모직의 주력 사업 패션 사업 부문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제일모직이 '에잇 세컨즈(8 seconds)'를 통해 패스트 패션 시장에 진입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지만 한국 국내 소비가 부진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해 심각한 경쟁에 노출될 것이라는 얘기다.

JP모건은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의 새 비즈니스를 시험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적절한 이익 실현이 가시화되지 상황에서 많은 자본지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