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13∼2014년 시험 결과 ‘운광’ 품종은 벼 이삭이 여무는 기간에 고온으로 경과할 때 심복백미 발생이 46.2% 증가하고 수량도 약 5% 감소했다.
이는 벼가 출수된 후 40일 동안 벼 이삭이 여무는데 가장 알맞은 평균기온은 21∼22도이지만, 이 기간 동안 기온이 이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적정온도 범위에 해당하는 출수 기간은 1970년대에는 천안의 경우 8월 15∼22일이었으나 2000년대엔 8월 17일∼24일로 늦춰졌고, 보령은 8월 11∼22일에서 16∼28일로 늦춰져 기온 상승이 뚜렷하게 진행돼 왔음이 확인됐다.
이처럼 모내기를 빨리하면 심복백미가 많아지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지며 쌀알의 무게가 감소해 수량과 품질이 모두 떨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
도 농업기술원 정종태 연구사는 “볍씨를 4월에 파종하면 모내기가 빨라져 고온에서 여무는 문제뿐아니라 불안정한 기상 때문에 키다리병, 입고병, 뜸묘 등 육묘실패 위험요소가 많이 발생한다”라며 “추석 전 출하를 위한 계획적 모내기를 제외하고는 파종시기를 5월로 늦춰야 적기이앙에 따른 적기 출수가 가능해 쌀 수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