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승진·임용 시 인문소양 평가 도입

2015-03-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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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5급 지방공무원 승진심사 때 인문학 이수제를 도입하고 신규 공무원 체용시 인문소양 면접시험 제도를 도입해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따라서 올해부터 5급 공무원 승진 심사를 할 때 기존의 소양이수, 기획력 평가, 공개자질 검증뿐만 아니라 중간관리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인성과 자질, 폭넓은 사고,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인문학 이수제를 추가한다.

인문학 이수제는 승진 심사를 받기 전까지 대구시교육연수원에 개설되는 인문학 과정을 21시간 이상 수강해야 하며, 미이수자는 승진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표적인 과정으로는 인문학으로 배우는 리더십, 음악·커피와 함께하는 인문학의 이해, 인문학에서 배우는 행복한 삶 등이 있다.

또 내년부터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시 필기시험 합격자 비율을 선발예정인원의 150% 이내에서 선발한 후 면접시험에서 전문지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검정해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면접시험은 공무원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예의·품행·성실성, 의사 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창의력·의지력·발전 가능성 등 5가지로 나눠 상·중·하로 평가한다.

필기시험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면접에서 '미흡'으로 평가되면 불합격 처리된다.

교육청은 인문학적 소양 검정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인문학 도서 목록을 심의·확정한 뒤 내년 신규임용 채용 계획 공고 시 안내할 계획이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현대사회의 공무원은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폭넓은 사고와 창의적인 생각을 토대로 급변하는 상황에 맞는 해답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인성과 덕목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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