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한 '2014년 텔레비전 방송채널 시청점유율 조사'에서 KBS1이 14.955%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종편 4개 채널(MBN, TV조선, 채널A, JTBC)은 시청점유율이 2012년 5.026%에서 2014년 11.813%로 급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가 실시하는 시청점유율 조사는 방송의 여론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전체 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로서, TV를 시청한 가구(시청자)수를 TV보유가구(시청자)수로 나눈 비율인 시청률과 다른 개념이다.
시청점유율 조사 순위는 1위 KBS1(14.955%), 2위 KBS2(13.470%), 3위 MBC(11.971%), SBS(5.958%) 등 지상파방송이 차지했으며, SBS와 지역민방의 시청점유율을 합한 SBS 네트워크 전체 시청점유율은 11.297%였다. 5위부터 8위는 MBN(3.532%), TV조선(3.015%), 채널A(2.656%), JTBC(2.610%)순으로 나타났으며, EBS(9위, 2.404%), MBC드라마넷(10위, 1.878%), tvN(11위, 1.859%), YTN(12위, 1.553%)의 순이다.
특히 종편 4개 채널의 시청점유율은 2012년 5.026%에서 2013년 8.918%, 2014년 11.813%로 계속 증가해 출범 4년만에 10%를 상회하는 시청점유율을 기록했다. 개별 종편 채널들이 EBS와 보도채널(YTN, 연합뉴스TV)의 시청점유율을 추월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방통위가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4000가구를 대상으로 고정형TV로 방송되는 TV방송채널 521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TV방송채널 시청점유율 조사 결과에 방송사업을 겸영하거나 주식지분을 소유하는 일간신문사의 유료가구구독부수를 시청점유율로 환산하고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도 합산해 산정한 방송법 제69조의2에 따른 시청점유율 조사결과를 오는 7월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