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당이 발표한 회담 결과 합의문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공무원연금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야가 인식을 같이 했다"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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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대표 회동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3/17/20150317193002965422.jpg)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대표 회동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다만 김무성 대표는 합의된 시한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문재인 대표는 합의한 날짜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대타협기구에서의 합의와 공무원 단체의 동의가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양당은 전했다.
문 대표는 또한 정부도 개혁안을 내놓고 공무원단체를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고, 김 대표는 정부안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표는 이에 야당도 이미 안을 가지고 있으니 정부안을 내 놓으면 야당도 안을 제시해서 같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법안 중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서는 서비스 산업의 분류에서 보건 의료를 제외하면 논의해서 처리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연말정산 파동과 관련, 문 대표는 연소득 5500만원 이하는 세부담 증가가 없고 5500만원부터 7000만원까지는 2만~3만원 밖에 늘지 않는다고 한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원래 취지대로 5500만원 이하 소득 근로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준비해서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여야 대표는 최저임금이 인상되어야 한다는 데 대해 의견이 일치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고 양당은 전했다.
한편 김 대표는 앞으로 필요할 경우 문 대표와 합의해 청와대 회동을 요청하면 대통령이 응해 줄 것을 제안했다. 문 대표 역시 앞으로 의제를 좁혀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정례적으로 대화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양당은 밝혔다.
양당이 발표한 이날 회담 결과에 따르면 1시간50분 동안 계속된 대통령 초청 여야 대표 회동에서는 중동 순방 성과 및 경제정책을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서 진지한 대화가 이뤄졌다.
모두발언에 이은 비공개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십여분 간 중동 방문의 구체적인 성과를 설명했고, 문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제기한 내용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경제 현안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며 남북 문제 등에 관해서도 대화가 이어졌다고 양당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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