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본희의 16일로 연기, 이완구·엄성섭 실언...중국인이라 다행?’ ‘본희의 16일로 연기, 이완구·엄성섭 실언...중국인이라 다행?’ ‘본희의 16일로 연기, 이완구·엄성섭 실언...중국인이라 다행?’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만나 본회의를 16일 오후 2시로 연기하기로 지난 12일 합의했다. 여야는 합의문을 통해 16일로 연기하는 것만 정했을 뿐, 이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하지 못 했다.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인준안에 대한 표결까지 이뤄져야 하지만, 본회의가 개최되면, 여당이 통과시키는 것을 야당이 막을 수 없으므로, 사실상 이 후보자 동의안은 표결 처리될 것으로 정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이완구 후보자는 지난 27일 언론사 기자들과 즉석 오찬을 시간을 갖고, 기자들에게 “언론이 대 공직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 (......) 교수도 만들어 주고, 총장도 만들어 주고...”라는 말을 내뱉었다.
이어 "김영란 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 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 내가 막고 있는 거 알잖아. 그치? 욕 먹어가면서."라는 말까지 당시 자리했던 기자에 의해 녹취됐다.
한편, 이완구 후보자의 녹취록을 전달한 해당 기자를 두고 엄성섭 앵커는 생방송 도중 '자기가 새정치민주연합 OO도 아니고, 이게 기자에요? 완전 쓰레기지 거의'라고 표현했다.
TV 조선 측은 곧바로 '생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자막을 내보내며,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엄성섭 앵커의 실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엄 앵커는 지난 2013년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가 있던 당시, 중국인 2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어 "한국 사람이 안 죽고 중국 사람이라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시청자들은 ‘똑같은 사람인데, 다른 나라 사람이 죽은 것이 다행이냐’며 거세게 비난했으며, 중국 언론 및 누리꾼들 역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리꾼들은 엄성섭 앵커에 ‘언론인이 맞나?’ ‘생각을 하고 말했으면’이라는 반응을 내비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