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자동차 강판 추가 인하 ‘여력 없다’

2015-01-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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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제철이 자동차 강판 가격 추가인하 가능성에 대해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김영환 현대제철 영업본부장(부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열린 2014 실적설명회에서 “지난해 4분기에 자동차 강판을 t당 5만원, 해외제품은 t당 50달러를 인하했다”면서 “강판 가격인하 요구는 있지만 추가로 인하할 여력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에만 t당 약 14만원을 인하한 만큼 더 이상 내릴 경우 이익 훼손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우리는 우리대로 여력이 없어 서로 고민해 가면서 검토해 나가고 있다”면서 “강판가격 변동에 따른 현대제철의 수익성 변화 역시 흡수할만한 선에서 움직이는 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보론강에 대한 증치세 환급폐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부사장은 “중국이 보론강을 대상으로 환급폐지에 나서자 크롬 등을 첨가해서 환급을 유지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두 세달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기대되나 (장기적)으로는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가 진행중인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 판정에 있어서도 이를 통한 수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H형강 반덤핑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조건은 수요과 공급이 맞아야 한다”면서 “건설경기가 전세계적으로 침체가 유지되고 있어 호황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SPP율촌에너지 인수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송충식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월 초부터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실사를 해봐서 적정 가치가 되거나 사업성이 있을 경우 인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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