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SK하이닉스, 1주당 300원 현금 배당 결정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가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로는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주당 300원, 총 2184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당 성향은 5.8%다.

지난해 매출 17조1256억원, 영업이익 5조1095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가 현금배당을 한 것은 2011년 3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배당규모는 1주당 150원(시가배당률 0.6%)으로, 배당액은 885억원이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은 이날 4분기 경영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1조원을 약간 넘는 잉여현금흐름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에 썼기 때문에 배당할 만큼 돈이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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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그럼에도 주주들에게 지난 2년 동안의 성과에 보답하고자 최저 수준으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잉여현금흐름이 발생한다면 일정수준의 현금배당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2∼3년간 시설투자 (금액) 수준이 높을 것으로 보여 많은 수준의 잉여현금흐름 창출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