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조류 2건 AI 또다시 검출

2015-01-26 14:19

모든 철새도래지 방역 강화

가금농가 야생조류 접촉 차단 당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지역 철새도래지에서 야생조류 2마리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또다시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에 따르면 성산 오조리 철새도래지 부근과 지난 21일 고병원성 AI(H5N8) 바이러스가 검출됐던 구좌 하도리 철새도래지 내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또다시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추가로 검출된 이번 AI 바이러스는 23일 성산읍 오조리와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마을주민과 환경부 소속 야생조류 예찰요원에 의해 발견된 오리류 폐사체에서 나타났다. 이날 홍머리오리 1마리, 알락오리 5마리에 대해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킷트로 검사한 결과 각 1마리씩 AI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이 나타났으며 해당개체 장기에 출혈 등 AI 소견이 관찰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 의뢰, 25일 최종검사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도는 간이킷트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성산 오조리 철새도래지 출입구에 생석회를 살포하고, 오조리 주변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예찰 및 소독 강화는 물론 구좌 성산 외 나머지 철새도래지(한경 용수, 애월 수산)에 대해서도 소독 강화 및 출입통제 등 방역 강화 조치를 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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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AI 바이러스 검출과 관련 철새도래지의 출입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사)제주올레와 협의해 별도 조치시까지 도래지 주변의 모든 올레길에 대해 일시 통제 또는 우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