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쇼크가 있던 지난해 2분기(0.5%)보다도 낮으며 2009년 1분기(0.1%) 이후 최저다. 이에 따라 2014년 경제성장률은 3.3%로 내려갔다.
한은이 23일 발표한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1분기 0.9%에서 세월호 참사의 영향을 받은 2분기에 0.5% 증가로 둔화한 성장률이 3분기 0.9%로 올랐다 4분기에 뚝 떨어진 것이다.
4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로도 2.8% 성장하는 데 그쳐 1년6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0.5% 증가했다. 전분기 1.0% 성장률의 반토막에 그친 것이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해 9.2% 감소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0.1% 성장했다.
수출은 LCD, 선박 등이 줄어 0.3% 감소했고 수입은 원유,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0.6%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