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성장률 0.4% 그쳐...세월호 때보다 나빴다

2015-0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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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세월호 쇼크'가 있던 2분기 때보다도 낮은 0.4%로 집계됐다.

세월호 참사 쇼크가 있던 지난해 2분기(0.5%)보다도 낮으며 2009년 1분기(0.1%) 이후 최저다. 이에 따라 2014년 경제성장률은 3.3%로 내려갔다. 

한은이 23일 발표한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1분기 0.9%에서 세월호 참사의 영향을 받은 2분기에 0.5% 증가로 둔화한 성장률이 3분기 0.9%로 올랐다 4분기에 뚝 떨어진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수부족에 따른 건설투자 부진, 단통법 시행의 영향 등 이례적 요인에다 가공·중개무역 축소에 의한 수출부진 등으로 성장률이 상당폭 낮아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4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로도 2.8% 성장하는 데 그쳐 1년6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0.5% 증가했다. 전분기 1.0% 성장률의 반토막에 그친 것이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해 9.2% 감소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0.1% 성장했다. 

수출은 LCD, 선박 등이 줄어 0.3% 감소했고 수입은 원유,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0.6%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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