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고구려고분 남북 공동 발굴 추진

2015-01-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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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평양 대성동 고구려시대 고분에 대한 남북한 공동발굴조사가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22일 발표한 '2015년 주요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도 북한 문화유산 남북 공동조사를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개성의 만월대는 제7차 공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평양 대성동 고구려고분은 처음으로 공동발굴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씨름과 금강산·설악산 유산 공동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하는 등 남북한 문화재 교류·협력을 통한 신뢰 프로세스도 지속 구축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정책목표를 ▲문화유산 보존·전승 체계 고도화 ▲문화재 분야 규제 합리화와 참여 활성화▲문화유산 향유와 미래가치 창출▲문화유산 교류와 환수·활용 내실화 등 네 가지로 삼았다. 

문화재 수리체계 개선 차원에서 정기조사 법정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재난 대비를 위해 방재설비를 등록문화재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분산된 문화재 정보의 통합관리를 위해서는 문화재 지정에서부터 수리, 점검, 조사, 발굴, 수리 참여자, 도면 등 개별 문화재 생애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장문화재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정밀 지표조사를 실시하고 대규모 발굴조사에는 공동조사를 유도해 조사기간 단축을 추진키로 했다.

기존 문화재별 현상변경 허용기준은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3개년에 걸쳐 재조정할 예정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신문화유산 '민족 얼' 찾기와 항일독립운동 관련 등록문화재 특별전 개최 등의 사업도 벌인다.

문화재 활용 확대를 위해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하고 경복궁 소주방과 연계한 궁중음식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궁궐 속 인문학' 주간도 신설하기로 했다.

조선왕릉 비공개 지역인 '영원'과 '회인원'은 5월에 개방한다. 남양주시 금곡동 영원은 영친왕과 이방자의 무덤이며, 회인원은 대한제국 황세손 이구가 묻힌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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