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8강전을 앞두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호에게 경고 누적에 대한 조심성이 강조되고 있다.
B조 2위를 차지한 우즈베키스탄과 오는 22일 8강전을 가지는 슈틸리케호는 현재 다섯 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현재 아시안컵 규정상 옐로카드를 한 장이라도 받은 선수가 8강전에서 또 다시 경고를 받을 경우 4강전에는 출전이 금지된다. 반면 8강전에도 옐로카드를 받지 않았다면 지난 경고 한 장은 4강전부터는 소멸된다.
즉 다섯 명의 선수 중 하나라도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 경고를 받게 되면 4강전에 활용하기 힘들어진다. 물론 경고 누적을 걱정하다 선수기용에 소극적으로 해 4강 진출이 힘들어지는 멍청한 일은 없어야한다. 그러나 한국은 2011 아시안컵에서도 이미 경고를 한 장 받았던 주전 수비수 이정수가 8강 이란전에서 경고를 받으며 4강 일본전에 나오지 못한 경험이 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이정수의 공백을 느끼며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악몽을 다시 재현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즈벡전에서 경고 관리가 필수적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여러 이유로 3차전 호주전에서는 이미 경고를 받았던 3명의 선수(남태희, 장현수, 차두리)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바 있다. 이번에는 과연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