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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은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13년보다 71만7000대(3.7%) 늘어난 2011만7955대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다양한 신규 차량 출시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젤 연료에 대한 선호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은 167만6000대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국산차는 144만8000대로 6만1000대(4.4%), 수입차는22만3000대로 5만7000대(34.3%)가 각각 증가했다.
디젤차량의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 신규 국산 승용차 77만4000대 가운데 디젤 차량은 5만7000대로 7.3%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보다 3.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신규 수입 승용차(15만5000대) 중 디젤 차량(9만8000대)의 비중은 63.7%로 6.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자동차 이전등록대수는 346만8000대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매매 이전등록대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자 거래 비중이 60%를 넘어서 61.7%를 기록했다.
말소등록된 자동차는 95만9000대로 6.7% 감소했다. 이는 국산차의 내구성이 향상됨에 따라 자동차 교체를 미루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