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색깔이 예쁜 ‘컬러당근’과 크기가 작은 ‘미니당근’ 등 다양한 당근 품종과 함께 연중 생산 체계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컬러당근 품종개발과 외국 우수 품종도입은 물론 연중 당근을 생산할 수 있는 작형 개발을 위한 실증 시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한림대학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자색당근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보다 2.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당근 품목 다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농업기술원에서 개발 중인 미니당근 역시 현재 유망한 5개 계통을 선발하고 있는데 최근 Ca-5계통이 미니당근으로 좋은 품종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년 내에 제주 품종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기술원 관계자는 “컬러당근과 미니당근 등을 일반당근과 차별화된 품종으로 도입해 기능성 당근으로 정착시키겠다” 며 “일반 당근 재배면적 분산 효과로 당근 가격 안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봄 당근생산을 위한 터널재배와 하우스 재배 등 겨울 당근 위주의 생산체계를 다양화해 제주산 ‘구좌 당근’을 계절에 구분 없이 소비시장에 출하하기 위한 시험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봄 당근 생산 작형에 적합한 품종이 개발되면 당근 연중생산기술 구명과 함께 단경기 출하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