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하남시(시장 이교범)보건소가 최근 병원을 찾는 대상포진 환자가 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시 보건소는 연이은 한파와 잦은 연말연시 모임 등으로 피로가 누적돼 면역력 저하로 이지면서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발표한 지난 2012년 대상포진 진료환자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25.4%로 전체 연령 중에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으며 60대(17.8%), 40대(16.2%) 순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예방주사를 맞은 경우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 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상포진은 주로 감기몰살, 근육통,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등이 먼저 있고 통증이 있던 부위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뒤이어 나타나게 되는데, 수포가 올라오기 전에는 확진이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조기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합병증인 신경통으로 발전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통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한편 보건소 관계자는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며 “50대 이상의 경우 예방접종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