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아름다운' 양띠 스타 김희애ㆍ공유ㆍ서현ㆍ김고은ㆍ나나 "2015년은 나의 것"

2015-01-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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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김희애 김고은 서현 김희애[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을미년(乙未年) 양띠 해가 밝았다. 양(羊)은 善(선), 美(미) 등처럼 좋은 의미의 한자에 들어 있듯 우리에게 길한 존재다. 청양의 해를 맞아 ‘착하고 아름다운’ 양띠 스타들의 지난 활동과 새해 행보를 살펴본다.

김희애는 2014년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예능 ‘꽃보다 누나’ 드라마 ‘밀회’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 여전히 아름다운 48세 여배우의 민낯부터 데뷔 31년 차의 노련한 연기까지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김희애 “2014년은 놀랍도록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청양은 평화와 행운을 상징하는 양에 복을 기원하는 청색이 더해진 행운의 동물이라더라. 청양의 해를 맞아 평안과 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새해 인사를 보내왔다. “묵묵히 제 길을 걷는 배우가 되겠다”면서 “더 다양한 활동으로 여러분과 호흡하겠다”고도 했다.

김희애의 전성기는 2015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불모지였던 종편 드라마에서 흥행신화를 함께 일군 안판석 PD, 정성주 작가와 ‘풍문으로 들었소’로 다시 만나 또 한 번의 성공을 꿈꾼다. 스크린에서는 ‘쎄시봉’을 통해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쎄시봉’의 뮤즈를 연기한다.

올해 서른일곱이 된 공유는 한국위원회의 아동권리 특별대표로서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장을 담은 사진전 개최로 바쁜 2014년을 보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전도연과 영화 ‘남과 여’ 촬영에 한창이다. 눈 덮인 핀란드에서 금지된 사랑에 빠진 남자가 되어 처절한 치정 멜로를 선보인다. 핀란드 촬영을 위해 이달 중에 출국한다. ‘남과 여’가 마무리되는 대로 좀비 영화 ‘부산행’ 촬영에 들어간다. ‘부산행’은 부산행 KTX에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영화다.

공유는 “2015년에는 각기 다른 장르의 영화로 여러분과 만날 예정이다. 멜로 영화 ‘남과 여’, 좀비 영화 ‘부산행’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 관객과 빨리 만나 뵙고 싶다”면서 “핀란드 촬영도 무사히 잘 마치고 오겠다”고 전했다.

스물다섯이 된 양띠 스타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은교(2012)’의 김고은은 2014년 영화 ‘몬스터’에서 시골 장터 아주머니에게나 어울릴 복장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살인마의 광기에 맞서는 복순을 연기하며 재차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고은의 2015년은 더욱 숨 가쁘다. 이병헌 전도현과 함께한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엄마의 복수를 위해 비밀병기로 길러진 설희를, 김혜수와 입을 맡춘 ‘코인로커걸’에서는 태어나자마자 지하철 보관함 10호에 버려진 후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자란 일영을 연기한다. ‘성난 변호사’에서는 법조인으로서의 강한 신념을 지닌 검사를 맡아 이선균과 치열하게 대립한다.

김고은은 “지난해 선배님들과 함께 행복하게 촬영을 한 작품들이 2015년에 공개된다. 최선을 다해 임한 만큼 많이 기대된다. 관객들과 만날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015년의 좋은 기운을 받아 작품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했다.

소녀시대 막내 서현도 양띠 스타다. 2014년에는 막내의 풋풋한 냄새를 벗고 독립적 아티스트로 어엿하게 성장했다. 소녀시대 유닛 그룹 태티서의 두 번째 미니앨범 ‘Holler’ 뿐만 아니라 SBS 드라마 ‘열애’를 통해 연기에 첫발을 떼기도 했다.

서현의 새로운 도전은 올해도 계속된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뮤지컬에 입문한다. 서현은 “감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스칼헷 오하라를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철없는 소녀의 모습부터 강인한 숙녀의 모습까지 한 여자의 삶을 거침없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애프터스쿨의 나나는 무대와 예능을 바쁘게 오가며 바지런히 활약했다. 유닛 그룹 오렌지 캬랴멜의 신곡 ‘까탈레나’ 무대에서 모자에 초밥, 과일, 감자튀김 따위를 얹고 춤을 추며 한국에서 유일무이한 독보적 캐릭터를 다졌다. 한국인 최초로 중국 상해동방TV 예능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에 고정 출연한 나나는 2015년 중국 후난TV 방송 드라마 ‘황후의 남자’에 유일한 한국 배우로 캐스팅돼 연기자로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을 통해 한국 팬들과도 꾸준히 교류할 예정이다.

나나는 “오렌지 캬라멜부터 예능까지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 행복한 2014년을 보냈다”면서 “중국에서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되지만 한류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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