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가족들 영상, 생존가능성 놓고 초조한 기다림…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가족들 영상, 생존가능성 놓고 초조한 기다림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난기류로 바다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예상 추락지점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는 벨리퉁섬에서 145㎞ 떨어진 곳으로 이날 오전 5시 35분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전 8시 30분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7시 24분 관제탑과의 교전이 끊겼다.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실종자는 여수제일교회 선교사 박성범씨와 부인 이경화씨, 그리고 그의 딸 유나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탑승자인 박씨 부부는 결혼한 지 불과 2년 된 신혼이었으며 딸은 태어난 지 11개월로 실종된 162명의 탑승객 중 가장 어리다.
박씨 가족은 동부 자바 수라바야에서 자동차로 2시간가량 걸리는 지방도시인 말랑에서 정착 준비를 하던 중이었으며 이번 싱가포르행 에어아시아 여객기를 탑승한 이유는 비자를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슬람권인 인도네시아에서 선교사 비자를 받을 수 없어 관광비자로 입국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가까운 공관이 있는 싱가포르로 비자를 얻기 위해 떠난 것으로 교회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공군은 수마트라 섬 남서부에 위치한 방카섬과 벨리퉁섬 상공에 항공기로 수색활동을 시작했고, 국가수색구조청은 선박 6척과 헬리콥터 2대 등 구조팀을 급파했다.
BBC는 “에어아시아가 안전상의 이유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유럽연합(EU)에서 운항금지 처분을 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추락 등을 포함한 중대 사고를 낸 적은 없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