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백' 장나라, 신하균 보낼 수 없어 폭풍 눈물

2014-12-1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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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미스터 백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미스터 백' 신하균이 장나라와의 이별을 앞두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연출 이상엽)에서는 최신형(신하균 분)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은하수(장나라 분)와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신형은 성경배(이문식 분)과 술을 마시며 "만약 내가 죽는 게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지"라며  
"근데 아직 조금 더 해주고 싶은 게 남았다. 그것만 해주고"라고 말했다.

앞서 최신형은 은하수가 떨어뜨린 수첩에서 다섯 번 째의 소원이 최신형과 함께 벛꽃 구경을 하는 것인 것을 알았다. 최신형은 은하수의 퇴근길을 지키고 있다가 가짜 벚꽃을 뿌리고 나무에 반짝이 불을 켜 벚꽃을 방불케 해 주었다.

은하수는 어릴 때 소원이 동생하고 놀이공원에 가는 것이었는데 살림도 빠듯하고 가게에 묶여있는 엄마 때문에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빠가 데리고 가 주셔서 피자도 배터지게 먹고 엄청 기뻤는데 그해 겨울에 아빠가 돌아가셔서 그게 마지막 선물이 되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은하수는 “최신형씨도 그렇게 떠나려고 하느냐? 나 이거 마지막 소원 안 할 거다. 다른 소원 들어줘라. 내년 봄에 같이 벚꽃구경가자. 진짜 벚꽃”이라며 최신형을 보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최신형은 "만난 사람은 언젠가는 헤어지기 마련이다. 활짝 핀 꽃이 결국 지는 거처럼. 내가 꼭 할 이야기가 있다"며 자신이 최고봉 회장이라고 말하려다 "아니다. 어쨌든 미안하게 됐다. 그 소원은 내가 약속 할 수가…,"라고 말했다.

이에 은하수는 "안 된다. 내가 안 놔줄 거다. 매일 매일 기도하고 꿈꾸고 바랄 거다. 안 된다. 최신형씨 나 못 떠난다. 나 최신형씨부터 행복하게 해 줄 거다. 그러니까 떠난다. 어쩐다. 겁주지 말고 나에게 시간을 줘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신형은 "이미 차고 넘치게 행복했다. 은하수 덕분에. 고맙다. 진심으로 고맙다"며 은하수를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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