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외교관 후보자 1기생 임용…외시 폐지후 첫 선발기수

2014-12-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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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외교부는 17일 국립외교원 정규과정을 수료한 외교관 후보자 1기생 33명을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교부 임용자들은 1968년부터 2013년까지 총 1361명의 외교관을 배출해왔던 외무고시가 폐지되고 새로운 외교관 후보자 선발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선발된 외교관들이다.

이날 임용된 신임 외교관들은 전략적 실무능력을 갖춘 일반외교 분야 25명, 지역정세 및 해당 지역언어에 능통한 지역외교 분야 5명, 외교 관련 특정분야에 능통한 외교전문 분야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채용후보자 총 39명 중 6명은 학업 등 사유로 임용을 유예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이날 오전 개최된 환영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헌신적인 자세로 국민과 함께 하는 외교관 △소명의식 투철한 국가관, 열정으로 한반도 통일에 기여하는 외교관 △급변하는 국제안보 정세 속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외교관이 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17일 국립외교원 정규과정을 수료한 외교관 후보자 1기생 33명을 임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임용식후 외교부 간부들과 기념촬영 모습. 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제공]


이날 각 실무부서에 배치된 외교관 후보자 1기생들은 시보 기간 없이 정식 사무관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외무고시를 대체해 실시된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을 통해 선발됐던 43명의 첫 교육생은 세 학기(49주) 동안 △ 공직 소명의식 △ 전문지식 △ 외교역량 △ 외국어 등 4개 부문을 중심으로 정규과정 교육을 받았다.

43명의 교육생은 일반외교 부문 32명과 지역외교 부문 8명, 외교전문 부문 3명 등으로 구성됐다. 성별로는 남성 18명, 여성 25명이었다.

국립외교원은 외교관 후보자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공로명·한승주 전 외교부 장관, 현홍주 전 주미대사를 석좌교수로, 이규형 전 주중대사와 신정승 전 주중대사, 신각수 전 주일대사를 겸임교수로 위촉했다.

그러나 이들 중 4명은 종합교육성적에 따라 탈락하게 돼 최종 외교관(5등급 외무공무원)으로는 39명이 임용될 예정이었다.

1968년 시작돼 1천361명의 외교관을 배출한 외무고시는 지난해 47기 시험을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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