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인 가구 증가세에 투룸형 오피스텔 인기 '상한가'

2014-12-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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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드림시티 써밋 전용 45㎡ 타입 [자료=한국토지신탁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원룸형 일색인 소형주택 시장에 투룸형 오피스텔이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2~3인 가구가 부쩍 늘어난데다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투룸이 2~3인 가구의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이 두 칸인 전용 30~50㎡ 대 소형주택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원룸 위주로 분양되며 공급이 미미했다. 아파트도 소형은 임대주택을 제외하면 대부분 전용 59㎡로 방 세 칸짜리가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2~3인 가구가 거주할 투룸 소형주택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3인 가구(790만1034가구)는 45.5%로 전체 가구(1735만9333가구)의 45.5%에 달한다. 또한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자료를 보면 2~3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 대비 △2015년 48.0% △2020년 50.0% △2025년 51.7%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따라서 투룸 소형주택의 수요 역시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분양시장에서도 투룸형 주택의 인기는 꽤 높았다. 지난 4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선보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Ⅱ' 오피스텔 중 가변형벽체를 적용해 투룸으로 활용 가능한 전용 29㎡의 경우 18실 모집에 464명이 접수해 25.8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작년 11월 투룸을 주력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던 선보인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7.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마감을 기록했고, 작년 5월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오피스텔은 투룸이 원룸을 제치고 최고 경쟁률 25.5대 1을 기록했다.

이 같은 투룸 소형주택 인기를 반영하듯 투룸형을 갖춘 수익형부동산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김천혁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파크드림시티 써밋'은 전용 25~45㎡ 총 736실 중 전용 32~45㎡ 230실이 투룸형으로 구성됐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화성산업이 시공하며 오피스텔로는 드물게 편복도 설계가 적용된 데다 일부 호실은 2Room-2Bay 소형주택 구조로 채광과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서청주 센트럴파크'는 아파트(전용 84~149㎡ 총 1210가구)와 오피스텔(전용 19~76㎡ 총 223실)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다. 오피스텔 분양물량 가운데 전용 67~76㎡ 39실은 가변형벽체를 선택할 경우 3룸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청주시에서 가장 높은 49층 높이의 건물로 향후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1가 105-4 일대에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 원룸 81실, 투룸 75실로 구성된 오피스텔 '영등포역 신한헤스타아' 총 156실도 분양 중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5호선 신길역이 도보로 2~3분 내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다양한 감각에 맞춘 풀퍼니시드 시스템과 빌트인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도 일산신도시 백석역 일대에 위치한 주거복합단지 일산 요진와이시티에 오피스텔 '테라스 앤 타워'를 분양 중이다. 투룸형을 비롯해 테라스형, 펜트하우스형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문영종합개발이 구로구 구로동에 분양 중인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20~28㎡ 총 244실 규모의 '비즈트위트 레드'도 투룸형으로 구성됐다. 오피스텔 166실과 도시형생활주택 78가구 모두 투룸 타입으로 구성됐다. 층고가 2.7m로 높아 개방감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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