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연말연시를 맞아 고맙고 그리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이메일의 보급화로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지만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은 부담없이 마음을 전하는 표현으로 가장 적합하다.
연하장을 보내야할 거래처가 몇백, 몇천 군데 일 경우 그 절차와 과정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이 모든 고민을 우체국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전자우편서비스'는 우편연계시스템에서 우편물 발송을 요청하면 우체국이 우편물을 출력· 제작, 수취인에게 배달해준다. 등기우편물인 경우 실시간 종적조회도 가능하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경우 서울지방우정청과 '전자우편서비스’ 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부터 복지업무 우편물에 적용, 연간 약 100만 통의 우편물을 자동화했다.
지난해까지 담당 공무원이 직접 통지서 출력·동봉·우편발송 하던 것을 ‘행복e음’에서 발송버튼만 클릭하면 우체국에서 전자우편으로 발송해 주고 있다. 특히 7월에 시행된 기초연금 안내문은 전국 복지대상자들에게 신속히 배달돼 기관 간 협업행정구현의 모범사례가 됐다.
‘행복e음’은 지자체 공무원들이 복지대상자 신청, 사후관리 업무 등을 처리하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도 서울지방우정청과 협약을 제결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 승강기 검사안내서와 검사통지서 등 연간 47만통에 달하는 우편물 발송업무에 투입하던 인력과 비용 등 약 1억2000만 원을 절감하게 됐다. 또한, 실시간으로 우편물의 배달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민원 안내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지방우정청 우편영업과 관계자는 “‘전자우편서비스’를 이용하면 업무부담은 물론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라며 “ 공공기관 및 기업의 효율적인 업무시스템 구축을 위해 서비스 이용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