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1일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홍원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사장) 등 7명이 자리를 옮겨 업무를 변경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 미디어솔루션센터(MSC)장 등을 역임한 홍 사장은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전략실장으로 옮겼다.
그는 글로벌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다. 글로벌마케팅전략실의 기존 명칭은 글로벌마케팅실로 부사장급이 이끌었지만 이번 사장단 인사로 이름도 바뀌었다.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삼성엔지니어링 김재열 경영기획총괄 사장은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기도 한 김 사장은 제일기획에서 스포츠단사업을 총괄한다.
제일기획은 올해 삼성전자의 프로축구단 '수원삼성블루윙즈'와 남자 농구단 '서울삼성썬더스', 삼성생명의 여자 농구단 '용인삼성생명블루밍스'를 인수했다.
삼성은 “김 사장의 국제감각과 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일기획의 스포츠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대표이사를 역임한 박상진 사장은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으로 내정됐다.
삼성전자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한 박 사장은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현장경험을 갖춘 박 사장은 향후 삼성전자의 대외협력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상진 사장과 조남성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였던 삼성SDI는 조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이끌게 됐다.
조 사장은 삼성전자 스토리지담당, LED사업부장 등을 거쳐 올해부터 삼성SDI 소재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삼성SDI는 제일모직 소재사업부문과 합병한 후 지난 7월 통합법인을 출범했지만 회사는 사실상 이원체제로 운영됐다.
삼성자산운용 윤용암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과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해 금융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윤 사장은 삼성증권의 안정적인 수익기반 마련과 향후 성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 5월부터 삼성경제연구소 전략지원총괄을 맡고 있는 육현표 사장은 에스원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육 사장은 에스원을 종합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삼성증권을 이끌던 김석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로 옮겨 미소금융재단이사장을 맡게 됐다.
삼성사회공원위원장은 박근희 부회장이 계속 맡고 김 사장은 서민 금융분야 사회기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사장 승진 3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내정자 7명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삼성은 이번주 중으로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