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처남 소유 압구정 현대아파트 31억원에 경매

2014-12-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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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처남인 이창석 삼원코리아 대표.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 삼원코리아 대표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경매에 나왔다.

1일 대법원과 경매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이 대표 소유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76동 704호)가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된다.
이 물건은 공급면적 264㎡, 전용 245㎡로 구 현대아파트 3076가구 중 56가구 밖에 없는 가장 큰 평형이다. 방 7개, 욕실 3개를 갖추고 있다. 감정가격은 31억원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02년 이 아파트를 매입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이전에는 현대아파트 85동에 거주했다.

부림상호저축은행이 근저당 설정에 따른 채권액 34억7386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경매에 부쳤으며, 강남세무서도 2011년 11월17일 세금 미납을 이유로 이 집을 압류한 상태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압구정 현대 아파트가 최근 감정가격의 90% 이상에서 낙찰되고 있고 희소가치도 높아 쉽게 새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 소유의 제주도 소재 최고급 별장도 지난 4월 경매에 부쳐졌다.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793의 14 소재 비오토피아 A2동 102호다. 한국저축은행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9월 경매를 신청했다. 토지면적 1736㎡, 건물면적 234㎡ 규모로 감정가(14억원)의 95.93%인 13억43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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