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으로 이동한다.
삼성그룹은 1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일기획은 프로축구 수원 삼성 구단과 남녀 프로농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김 사장이 국제감각과 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일기획의 스포츠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1968년생인 김 사장은 웨슬리언대학 국제정치학 학사,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정치학 석사와 스탠퍼드대학교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모니터 컴퍼니 경영 컨설턴트, 미국 e베이를 거쳐 2002년 제일기획 기획담당 상무보로 입사했으며, 2003년 제일모직으로 자리를 옮겨 상무에서 전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뒤 2011년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총괄 사장을 맡았다.
2011년부터 대한방싱경기연맹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 회장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했다. 올초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을 역임했다.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부위원장과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의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