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제10회 행복가득 사랑의 김장담그기 대축제’ 개최

2014-11-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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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000포기...소년소녀가장 및 조손가정, 독거노인,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

[사진=천주교 대전교구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천주교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함께 나누고자 지난 24~28일까지 ‘제10회 행복가득 사랑의 김장담그기 대축제’를 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내 가톨릭농수산물지원센터 앞 주차장에서 개최했다.

가톨릭사회복지회는 24~27일까지 후원 및 직접 매입한 배추와 고춧가루, 마늘, 생강, 액젓, 양파, 소금 등 김장재료의 배송을 시작으로 양파와 생강 까기, 밀가루 풀 만들기, 배추 절이기, 포장재 만들기 등 28일 김장나누기 대축제를 위해 기초 작업을 해왔다.
‘제10회 행복가득 사랑의 김장담그기’ 본 행사날인 28일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총대리 김종수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이상민 국회의원, 민병주 국회의원 , 허태정 유성구청장, 노승연 유성구의회 의장, (주)대전중앙청과 송미나 사장, 노은동농수산물시장 중도매인 등의 지역인사들과 후원자들이 참여해 기념식과 소외된 이웃에게 나누어 줄 김장 김치를 담그며 나눔을 실천했다.

유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나 혼자만 행복해지려하면 우리 모두가 불행해지며 이웃을 행복하게 하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전하고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행복하다는 복음 말씀이 있는데 이것은 머리로써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체험을 했을 때에 비로소 느끼게 된다”며 “받아서도 행복한 사람이 돼야 하지만 주는 삶을 통해서 더 행복해지는 사람이 많아지는 우리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줄 것을 당부했다.

송미나 중앙청과 사장은 기념사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과 요즘엔 10일이면 세상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할 가치들이 있다. 이곳에 모인 모든 분들은 꿈, 믿음, 희망, 사랑의 가치들을 몸소 실천하셔서 나눌수록 가치들이 더 커짐을 실현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된다”며 지난 10년 동안 나눔의 삶을 살아 온 시장 상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노은동농수산물시장 상인들은 평소 시장 내에 위치한 지원센터에 팔다가 남은 잉여 농산물을 기증해 어려운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부와 매년 김장을 통해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 앞장서 왔다.

천주교 대전교구 사회사목국(국장 나봉균 신부)이 주관하고 대전교구 대전가톨릭농수산물지원센터가 주최하며 노은동농수산물시장 내 (주)대전중앙청과, 원예농협공판장이 후원한 이번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대전교구 14개 지구협의회 및 본당사회복지분과, 대전교구 여성연합회, 대전교구 평신도단체협의회, 교구 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탄동새마을금고 및 MG봉사단 등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여 5일 동안 진행됐다.

이날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대전·충남 각 성당의 사회복지분과를 통해 지역의 대상자(소년소녀가장 및 조손가정, 독거노인 등)와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된다.

이번 행사에 후원된 배추는 1만1000여 포기로 전량 포기김치 상태로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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