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취·창업 경쟁력 쌓는 이색 경진대회 인기

2014-11-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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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에게 반찬을’ 등 경진대회에서 참신한 갖가지 아이템 속출...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27일 오후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함께 교육 시스템과 학생복지분야에 대한 제안기회를 부여하고 취, 창업에 필요한 발표력을 향상시켜주는 등 대학생들의 트렌드 분석과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한 총장배 오픈 주제로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2003년에 시작된 이 경진대회는 올해까지 11회째 이어지면서 대학에서 대표 경진대회로 발돋움 했다.
대학은 사전에 공모를 통해 외부인에게 우리학과 소개하기, 내 몸 값 올리기, 학생복지 및 편의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 청중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 등을 주제로 정했다.
해를 거듭하면서 갖가지 아이템도 속출하고 있다.

참가팀 중 대상을 수상한 ‘ST.ART’팀은 대학주변에서 자취하고 있는 학우들의 어려움을 대학의 복지정책 차원에서 해결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학기단위로 학교식당에서 조리한 반찬을 주 단위로 월 4만원 선에서 이를 희망하는 자취생들에게 제공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 팀의 대표 김재욱(남. 경영학과 2학년)씨는 현재 대학주변에서 자취하고 있는 학우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7%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이용하겠다는 응답을 얻었고 학생들은 반찬요리에 대한 비용과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고 시간낭비를 없앨 수 있는 1석3조의 장점을 소개해 참가 팀들의 박수를 받았다.

‘음홍성’팀은 ‘독도가 우리땅인 근거’를 주제로 독도가 큰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데 비해 많은 학생들이 독도가 우리땅이란 걸 알아도 왜 우리땅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 팀은 일본의 주장과 우리나라의 반박을 증거로 내세워 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PT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 보건행정경영학과 ‘HE;R’팀은 ‘내 몸값 올리기’를 아이템으로 발표했다. 이 팀은 학우들이 다양한 스펙쌓기 하고 있는데 가장 우선시 해야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관리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나의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사진설명〉순천향대가 학생들의 취,창업 발표력 증진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가 11회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한 팀이 발표하자 참가 팀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이 날 총 34개 신청 팀중에서 예선평가를 거쳐 14개 팀이 본선에 출전해 팀별로 7분이내의 공개 프리젠테이션 발표에 이어 창의성, 논리성, 디자인, 실현가능성 등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질의 및 응답을 통해 우수팀이 가려졌다.

대상은 ‘자취생에게 반찬을’을 발표한 ‘ST.ART(경영학과 김재욱.김대환.안경진)’팀이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또 하나의 길 창업’을 발표한 ‘JJ(경영학과 윤지현.이정원)’팀이 각각 차지했다.

대회에 참가한 홍지윤(경영학과 12학번, 3학년, 여) 씨는 "교내 행사에 참여해 여러 학우들과 어울려 지식을 공유하는 경험과 폭넓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간 팀웍과 학습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이를 통해서 학생들의 창의적 발상 전환을 유도하고 트렌드를 분석해 교육과 학생복지사업에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제안 기회를 제공하는데 있다”라며 “더 나아가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발표력 증진을 향상 시키기 위한 각 각의 목적이 이 대회의 취지이다.”라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참가할 수 있도록 팀 또는 개인별로 참가 자격을 부여하고 사전에 ‘PPT제작’과 ‘PPT스피치’ 특강도 열었다. 이 대회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1회씩 진행해 11회째 인기리에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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