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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티은행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사진)은 2015년은 민원없는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28일 밝혔다. 아울러 지난 6월 대규모 구조조정 후 추가 다운사이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행장은 취임 한 달을 맞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씨티은행의 향후 경영 전략으로 "기업금융과 자산관리(WM), 카드사업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대출금이 3~5%, 예수금이 4~5% 늘고 총수익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과도한 성장은 하지 않겠다는 게 박 행장의 방침이다.
최근 외국계 은행의 고배당 논란과 관련해서는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추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행장은 "배당여력은 대단히 많았다"면서도 "씨티은행의 과거 5년간 배당성향은 높은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추가 구조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씨티는 지난 6월 씨티은행에서 652명, 씨티그룹캐피탈에서 109명의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아울러 효율화를 위해 은행 점포 56개와 캐피탈 점포 8개를 통폐합하기도 했다.
박 행장은 "2개 분기 정도 더 봐야겠지만, 비용이 급증하지 않는 선에서는 다운사이징은 없다"며 "지금 목표는 척박한 금융환경이지만 우리가 어떤 상품으로 잘 운용해서 고객들에게 질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주는가가 목적이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출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행장은 "무작정 대출을 해주기보다는 수익성 지표인 이자배상비율을 따져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