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12월에 출시되는 차량들은 총 6종으로 국산차, 수입차 브랜드는 물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까지 포함, 그 면면도 다양하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곳은 폭스바겐코리아다. 1일 신형 제타를 출시한다. 제타는 지난 1979년 최초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팔린 폭스바겐 대표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신형 제타는 전면부와 후면부의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다듬어 더욱 날카로우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인다. 신형 제타는 새로운 엔진을 탑재, 까다로운 환경규제인 유럽의 '유로6'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에서 적용될 'LEV3' 배출가스 기준 역시 충족시킨다. 한국에는 110마력 2.0 TDI BMT 엔진과 150마력 2.0 TDI BMT 엔진 등 두 가지 버전이 판매된다.
다음 날에는 포르쉐코리아가 카이엔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카이엔은 지난 2002년 첫 모델이 나온 이래 글로벌 시장에서 약 60만대 이상 판매됐다. 신형 카이엔은 올해 출시된 마칸과 유사한 헤드램프와 공기흡입구 디자인이 더해졌다. 터보와 S, S 디젤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3일에는 혼다코리아의 대표 SUV인 CR-V의 2015년 모델이 출시된다. CR-V는 지난 1995년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래 북미에서만 작년까지 58만대 이상이 팔린 모델이다.
신형 CR-V는 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동력 성능과 디자인 등이 대부분 바뀌어 풀 체인지 모델에 가까워졌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인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2.4ℓ 직접 분사식 엔진과 최신 무단변속기(CVT)가 적용됐다. 이 엔진과 CVT의 조합으로 신형 CR-V는 복합 연비가 기존 10.4㎞/ℓ 에서 11.6㎞/ℓ 로 약 12% 개선됐다.
15일에는 현대차가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L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외관은 라디에이터그릴과 리어램프가 한층 와일드하게 디자인됐고 안개등도 제네시스와 같은 형상이 적용되는 등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다.
LF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YF쏘나타의 누우 2.0 MPI 엔진 대신 2.0 GDi엔진이 탑재됐고 50k급w 이상의 전기모터가 장착, 최고 출력이 150마력에서 156마력, 최대토크는 18.3㎏.m에서 19.3㎏.m로 높아졌다. 특히 공인 연비는 16인치 타이어 장착모델이 리터당 18.2㎞, 17인치 타이어 모델이 17.7㎞로 Y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16.8㎞보다 리터당 1.4㎞. 8.3%가 향상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또 한 차종이 나올 예정이다. 바로 포드코리아의 올-뉴 링컨 MKZ 하이브리드가 그 주인공이다.
MKZ 하이브리드는 미래 럭셔리 자동차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는 링컨의 최신 중형 세단이다. 특히 한국인 디자이너 강수영씨가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참여해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함께 세단 인테리어의 전형을 넘어선 파격적 디자인이 눈에 띈다.
연비는 LF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다소 못 미친다. 직렬 4기통 2.0L iVCT 엣킨슨 사이클 엔진과 영구자석 교류(AC)동기식 전기 모터를 통해 MKZ 하이브리드는 16.8㎞/L의 연비를 구현했다.
하이브리드에 이어 새로운 전기차도 선보여진다. 한국닛산은 5인승 5도어 해치백 모델인 전기차 리프를 12월 중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리프는 지난 2010년 12월 미국과 일본에서 첫 출시된 이후 미국에서 6만7000대, 일본에서 4만6500대, 유럽에서 3만1000대 판매되는 등 꾸준한 판매를 올리고 있는 모델이다.
리프는 24kW.h의 컴팩트 리튬 이온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100% 전기차다. 단 한번의 충전으로 175 ㎞(유럽, NEDC mode)를 갈 수 있어 실용화에 성공한 최초의 전기차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