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 '부패 무관용' 재차 강조, 군 부패 핵심 '쉬차이허우' 다음은 누구?

2014-11-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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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쉬차이허우 '양대산맥' 궈보슝 전 군사위 부주석 조사설도

중국 군배 부패의 몸통으로 불리며 심각한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은 쉬차이허우 전 부주석.[사진 = 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국방부가 또 다시 '부패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며 최근의 반부패 드라이브를 이어갈 것임을 선언했다.

겅옌성(耿雁生)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전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 군대는 반부패 운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며 군대가 부패분자의 은신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고 중국 반관영통신사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28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 군대 부패의 '핵심 인물'로 여겨졌던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심각한 비리로 조사를 받은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와 반부패 칼날을 맞을 다음 타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군대에서 쉬차이허우와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겅 대변인이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누구나 혐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받을 것이며 관용은 절대 없다"고 무관용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누가 조사를 받든 엄격히 처벌할 것임을 예고해 주목됐다.

한편, 쉬 전 부주석이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기 시작한 지난 6월 이후 중국 군대에서 적발된 부패분자는 10여명으로 지난 2000년 이후 14년간 5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쉬 전 부주석의 자택조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액수는 알 수 없지만 현금 뭉치1억t이 발견됐다는 추측성 보도가 나와 중국 사회가 들썩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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