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버스정류소가 담배냄새 없는 청정 정류소로 탈바꿈한다.
구는 간접흡연으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가로변버스정류소 전체 272개소와 학교절대정화구역(초·중·고등학교) 81개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5일 밝혔다.
가로변버스정류소는 학생, 직장인, 어르신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구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간접흡연의 피해가 특히 우려되는 곳이다. 최근 비흡연자의 금연 환경 조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어 이번 금연구역 지정을 통해 집중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들 금연구역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를 실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3월 말까지 사전 계도기간을 거친 후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갈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 4월 1일부터 모든 가로변버스정류소와 학교절대정화구역에서 흡연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한편, 가양동문화공원, 백석마을마당 등 공원 3개소에 대해서도 추가로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구는 지난 2011년 ‘강서구 간접흡연 피해 방지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 공원 125개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왔으며 이번 지정으로 강서구 실외금연 구역은 총 481개소로 늘어난다.
노현송 구청장은 “흡연은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의 건강까지 해치므로 이번 기회에 금연을 꼭 성공해 주기 바란다”며, “흡연규제정책으로 구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