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모 6.3 강진...초등생 40여명 부상, 가옥 3000여채 붕괴
중국 규모 6.3 강진...시진핑, 리커창 '긴급구조 전력' 지시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서부 쓰촨(四川)성 간쯔장주(甘孜藏族)자치주 캉딩(康定)현에서 22일 규모 6.3 강진이 발생해 2명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간쯔장주 자치주 정부는 23일 0시까지 이 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번 지진으로 30만 명에 달하는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캉딩현 정부 관계자는 이 지역은 지진이 잦은 지역이라 신축건물은 규모 8이상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에 대한 안전규정을 강화했으며, 이에 재산 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지의 수력 발전이나 통신 시설 또한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캉딩현은 간쯔장주 자치주 정부가 있는 경제·문화·군사의 중심지다. 인구는 11만 명이고 지역 대부분이 해발 2500m 안팎의 고원지대다.
중국지진국은 이번 지진이 22일 오후 4시 55분(현지시간) 발생했으며, 진앙은 캉딩현에서 40㎞ 가량 떨어진 곳이고 지진의 깊이는 18㎞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의 규모가 5.8이며 진원은 캉딩현에서 북서쪽으로 39㎞ 떨어지고 깊이는 9.8㎞가 되는 지점이라고 보고했다. 여진은 22일 밤 10시 현재까지 모두 114차례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진핑(習近平)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진 발생 직후 긴급 구조에 최선을 다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이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